- 비아시아권 영화 전체적 흐름 소개
- 칸·베니스·선댄스 등 화제작 모여

세계적인 거장과 중견 감독의 신작 및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올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등의 주요 출품작과 수상작을 볼 수 있다.

	카우보이의 노래

★카우보이의 노래(에단 코엔, 조엘 코엔/미국)

버스터 스크럭스라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섯 가지 이야기. 주인공 역을 맡은 팀 블레이크 넬슨을 포함해 리암 니슨, 제임스 프랑코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올해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경계선(알리 압바시/스웨덴)

출입국 세관 요원인 티나, 그녀는 불법 반입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기막히게 구분해내는 능력이 있다. 어느 날 입국하는 사람들을 매섭게 바라보던 그녀에게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고 티나는 그 남자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작으로 올해 칸 최대 화제작 중 하나였다.


★블레이즈(에단 호크/미국)

실존했던 미국의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블레이즈 폴리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1989년에 요절한 그의 음악 세계와 삶이 잔잔하면서도 진솔하게 표현됐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드우드 배우 에단 호크가 감독으로 연출한 세 번째 작품.


★콜드 워(파벨 파블리코브스키/폴란드·영국·프랑스)

전후 폴란드의 러브 스토리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반대되는 역사 인식과 기질을 지녔음에도 서로에게 이끌린다. 이데올로기적으로 또한 지리적으로 차이가 있음에도, 둘은 불가능한 시대에 불가능한 사랑을 이어간다.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누구나 아는 비밀(아스가르 파르하디/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누구나 아는 비밀

이란의 거장 감독이 스페인에서 연출한 영화다. 장르적 특징을 가미한 독특한 가족 드라마.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마드리드 외곽 고향 마을에 돌아온 라우라와 그의 가족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침내 오랫동안 감춰진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


★미제국의 추락(드니 아르캉/캐나다)

	미제국의 추락

피에르는 좋은 학벌을 가졌지만, 생계를 위해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강도들의 총격전을 목격하고 강도가 버리고 달아난 수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발견한다. 평생 순진하게만 살았던 피에르는 일생 최대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


★돈키호테를 죽인 남자(테리 길리엄/스페인·벨기에·포르투갈·프랑스)

	돈키호테를 죽인 남자

냉소적인 광고감독 토비는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믿는 노인을 만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시작한다. 우스꽝스럽고 초현실적인 여정을 통해, 토비는 잊었던 열정과 순수에 눈뜬다. 30년 만에 완성된 테리 길리엄의 요지경 세상. 올해 칸영화제 폐막작이다.


★논픽션(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파리의 성공한 편집자 알랭과 작가 레오나르는 디지털로 넘어가기를 주저한다. 알랭은 철 지난 유명 인사에 대한 레오나르의 차기작이 구식이라 확신하고, 그들의 생각은 흔들린다. 하지만 알랭의 아내 셀레나는 이것이야말로 그의 걸작이라 생각한다.


★로마(알폰소 쿠아론/멕시코)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 연락이 끊긴 연인을 걱정하는 유모가 등장한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두 여자의 시간은 무심히 흘러만 간다. ‘이 투 마마’ 이후 17년 만에 멕시코로 돌아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더 시스터스 브라더스(자크 오디아르/프랑스)

	더 시스터스 브라더스

찰리와 엘리 시스터스 형제는 항상 손에 피를 묻히고 산다. 청부살인이 직업이기 때문이다. 형제는 형사 존과 함께 범죄자를 소탕하지만, 재미를 위해 살인하지는 않는다. 단지 일일 뿐이다. 동생 찰리가 이 일에 타고난 반면 엘리는 평범한 삶을 꿈꾼다. 오리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새로운 추격이 시작된다. 제이크 질렌할, 호아킨 피닉스 주연.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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