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 잠재후보
- 범여권 1~4위 지지율 격차
- 오차범위 내 2.3%P 불과
- 야권 송철호, 약간 앞서
# 경남도지사 잠재후보
- 洪지사, 박완수에 13%P 우세
- 야권 권영길-공민배 '박빙'
'포스트 박맹우'를 뽑는 내년 6·4 울산시장 선거를 향한 경쟁은 여야 모두 특정인에게 일방 독주를 허용하지 않은 채 주요 잠재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번 국제신문과 (주)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경남의 경우 홍준표 현 지사가 여권 후보로 한 발 앞서 있는 반면 야권은 아직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울산-여야 모두 접전 양상
29일 공개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여권 울산시장 후보의 경우 1위인 정갑윤(16.3%)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4위인 김두겸(14.0%) 현 울산남구청장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두환 전 국회의원의 지지율은 4.3%로 선두권과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2%였다.
범야권의 울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는 송철호(18.1%)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리드 속에 조승수(13.9%) 전 국회의원과 김창현(12.5%) 전 울산동구청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밖에 심규명 현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이영순 전 국회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4.8%와 1.0%로 조사됐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49.7%나 돼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산시장의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는 시민 3명 가운데 2명 정도(58.7%)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시민은 16.6%를 기록해 새누리당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도 역시 6.1%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4.0%와 0.2%였다. '기타 정당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14.3%였다.
■홍준표-서부경남서 강세
경남지사 자리를 놓고는 홍준표(33.5%) 현 지사가 박완수(20.5%) 창원시장을 13.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보궐선거 예선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홍 지사는 진주·의령·함안·합천 서부권(40.7%)과 20대(42.1%) 및 60대 이상(41.5%)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박 시장은 통합창원시(32.3%)와 40대(22.4%)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의 지지율은 6.4%, 이학렬 현 고성군수 4.9%, 조유행 현 하동군수 3.8%로 조사됐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이라는 답은 31.0%였다.
민주당 등 범야권에선 권영길(16.5%)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공민배(12.5%) 전 창원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고 있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도 각각 10.0%와 9.7%의 만만찮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의 지지율은 각각 3.3%와 3.1%에 그쳤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도 44.9%로 높았다.
차기 경남지사의 정당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절반을 조금 넘는 52.5%인 반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도민은 1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도민도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3.7%와 1.0%였다. '기타 정당 또는 잘 모름'은 19.0%였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지역별로 진주·의령·함안·합천·산청 등 서부권이 61.1%로 더 높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김해·양산·밀양·창녕이 24.8%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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