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창간기념일인 1일에 맞춰 실시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군 여론조사 결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전통적 명문인 경남고와 부산고 출신들의 초강세가 예상됐다.

울산시장 후보군에서는 경남고 대 부산고의 빅매치 가능성이 높았다. 부산시장 후보군에서도 두 고교 출신들이 상위에 올랐다.

본지의 '선택 2014' 여론조사 결과, 울산시장 범여권 후보군에서 경남고 출신인 정갑윤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지도 16.3%를 얻어 1위를, 범야권에서는 부산고를 졸업한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이 1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범야권의 송 전 위원장은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를 받고 있어 야권의 강력한 울산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여야 후보군 중에서는 경남고 출신이 두각을 나타냈다. 범여권에서 2위를 기록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경남고 출신이다. 범야권 2위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3위인 조경태 의원도 경남고를 졸업했다.

부산 범야권 1위인 김성식 전 안철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은 부산고 출신이다. 국회 김정훈 정무위원장이 출마포기 의사를 최근 밝히면서 부산고 출신이 부산시장 후보군에서 모습을 감추는가 했지만 김 위원장의 1년 후배인 김 전 본부장이 그 자리를 메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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