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 당내 위상 막강, 개입땐 영향력
- 박민식 의원 '金 잡기' 공들여
# 김세연
- 한때 지지율 1위로 영입 1순위
- 후보들과 거리두는 모습 보여
# 이진복
- 능력 인정받고 있는 원조 친박
- 출마땐 서병수 의원 타격 전망
내년 6·4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이진복(동래)·김세연(금정) 의원의 행보가 여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의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당내 위상과 지역 내 여론을 감안하면 김무성, 김세연 의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절대 강자가 없는 현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의정활동을 통해 당과 지역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진복 의원은 '선수'로 나서게 되면 최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내상 감수 막후역할 관심
김무성 의원이 여당 후보 선출에서 '막후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가의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김 의원이 '산파역할'을 하게 된다면 자신도 일정 부분 '내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정치적 행보 때 반대 후보 측을 '적'으로 돌리는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김무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의원은 연말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 발매에 김 의원과 함께 참여하기로 하는 등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30재보궐 선거 당시 서청원 의원의 경기 화성갑 공천에 반대하기도 했다. 서 의원 복귀가 김 의원과의 당내 경쟁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던 때여서 김 의원 입지를 고려한 행보였다는 해석을 낳았다.
■김세연, 40대 기수론의 화룡점정
김세연 의원은 오는 20일 부산 제2프로야구단 건설 및 돔구장 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박 의원으로부터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특정 후보 지지설 등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정가에서는 김 의원의 뜻과는 무관하게 "누구를 지지한다더라"는 설도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불출마 발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 의원은 '새바람' '40대 기수론' 등의 전략으로 시장직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영입 1순위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이후 김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군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불출마 배경으로 밝혔다. 따라서 '2보 전진'을 위해 '중립'을 고수할 것이라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이진복, 판도 뒤흔들 다크호스
김무성, 김세연 의원이 부산시장 판을 뒤흔들 '외적 변수'라면 이진복 의원은 '내적 변수'다. 이 의원은 최근 주변에 "우선 연말까지 부산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한 뒤 현재 후보들로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하게 되면 '서병수(해운대기장갑) 대안'으로 부상, 서 의원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은 서 의원과 함께 '원조 친박(박근혜)'에다 지난 대선 때 대선기획단으로 활동했으며 당 안팎에서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의원의 강점은 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추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적'이 없다는 것이다.
# 김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