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19일 자갈치시장 주변에서 정책 자문위원들과 함께 이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
# 서병수
- 원도심, 서부산권 등 방문
- 시민들 도심재생 의견 들어
# 박민식
- 새벽시장, 경찰·소방관 찾아
- 애로사항 등 정책 반영 밝혀
# 권철현
- 23일 공식 출마 선언 계획
- 도시발전 적임자 부각 방침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주자들이 일제히 '설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지율 정체로 고민 중인 각 진영은 설연휴(1월 30일~2월 2일) 직후의 여론이 향후 경선 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설연휴를 앞두고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로 사실상의 출정식을 치른 서병수 의원은 휴일인 19일 ▷영도대교 ▷남항 및 대교동 일대와 조선소 ▷자갈치 시장과 비프광장 등 원도심 일대를 차례로 찾았다. 서 의원은 이곳에서 시민들로부터 도심재생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상인들이 생각하는 재래시장 발전 방안도 들었다. 근처 대청동 일원에서는 이곳에 예정된 창조경제 클러스터 구축 방안도 가다듬었다. 현장 투어에는 도시설계 전문가인 경성대 김민수 교수를 포함한 정책자문 그룹도 동행해, 구체적인 조언을 했다. 서 의원은 다음 달 8일에는 ▷사상공단 ▷구포역 및 구포시장 ▷부산대 앞 등을 찾을 예정이다. 현장 투어 대상지는 서 의원의 지지율이 취약한 서부산권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 의원 측은 "낙후지역을 없애고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현장체험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 박민식 의원이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식 의원 측 제공 |
지난 7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박민식 의원은 '새벽을 지키는 사람들을 찾아서'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민생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시장과 경찰서 소방센터 등이 주로 찾는 대상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온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만나 격려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 측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보고 들은 바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해오고 있는 정책세미나도 ▷경제 ▷해양 ▷문화 ▷예술 ▷스포츠 ▷인재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 오는 3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또 '부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촉구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조만간 건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박 의원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 |  |
| 권철현 전 주일 대사가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 얘기하고 있다. 권철현 전 주일 대사 측 제공 |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권철현 전 주일 대사 측은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이 같은 지지율 추세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마 선언도 설 연휴를 1주일 정도 앞둔 오는 23일로 잡았다. 장소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이다. 권 전 대사 측은 원외라는 약점을 압도적 시민 지지율로 극복한다는 계산이다. 권 전 대사 측은 특히 출마 선언문 내용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부산의 도시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고, 추진력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일 대사를 지낸 경력을 활용해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 측은 "여권의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본선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점차 먹혀들고 있다"고 전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