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수색 수모에 명예회복 노려
- 인지·지지도 높아 타후보들 눈치

경남 산청지역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재근 현 군수가 최근 출마를 저울질하고 나서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임기간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고 단체장은 두 번으로 만족한다며 3선 불출마를 피력했다. 그러나 올 들어 경찰의 국가보조금 관련 수사로 자신의 집과 집무실이 압수 수색 당하는 등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명예회복을 내세우며 3선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산청에서는 현 자치단체장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워낙 높아 다른 출마 희망자들은 이 군수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현재 거론되는 7명의 인사 중 실제 출마는 1~2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진주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구식 전 산청엑스포 집행위원장의 출마설이 지역민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 노용수 전 군의원은 산청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유치한 공을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허기도 경남 도의원은 3선 도의원이란 관록과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 경험,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며 군수선거에 뛰어 들었다.

조광일 전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13일 "군민들을 섬기면서 함께 호흡하는 여민(與民)군정을 펼치기 위해 자신의 남은 생과 능력을 보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이종섭 서민희망전국연대 공동대표도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 산청군수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노용수  54 KAI 대외협력관  새 배성한   61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직능대표 신종철  51 전 도의원 이승화  57 전 도의원 이재근  61 산청군수 이종섭  57 서민희망전국연대 공동대표 조광일  59 전 창원시마산합포구청장.  최구식  54 전 국회의원. 전 산청엑스포집행위원장  허기도 60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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