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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26일 신공항 예정지 근처인 가덕도 대항마을 새바지항에서 제6기 민선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매년 20만개 일자리 창출
- 상대적 취약 서부산권 의식
- "제조업·미래산업 함께 육성"
26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마을 새바지항. 아침부터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면서 급하게 대형 천막까지 설치했다. 새바지항은 신공항 후보지가 지척에 보이는 곳이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이곳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신공항 유치 의지의 표현이다.
서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첫 삽을 뜨겠다"고 신공항 유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네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셨고, 집권당의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으로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힘있는 정치인으로서 신공항 유치도 해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이어 "부산시민들의 생활이 팍팍한 이면에는 일자리 부족이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당선되면 매년 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신낙동강 시대'를 여러차례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 취약한 서부산권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낙동강변을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산업과 문화 관광 정주환경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강변도시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북구-사상-사하 지역은 기존 제조업과 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해가는 첨단복합산업지역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신공항이 들어서면 바다와 낙동강을 잇는 서부산권이 미래 첨단산업과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풍요로운 강변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신공항 유치로 인한 전후방 효과로 자연스럽게 고급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처럼 위대한 부산시대를 열기 위해 ▷인재 육성과 기술혁신을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 ▷도시매력의 원천인 문화와 도시발전의 토대인 창의력 배양 ▷시민 개개인의 상상력을 시정에 반영하는 행정개혁 추진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 현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측근과 참모들은 물론이고 사하 사상 등 서부산지역 주민들도 출마선언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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