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구청장 등 공천전쟁 치열
- 민주 무공천… 단체장 주자 탈당
- 기초의원 선거도 비슷한 양상

오는 6·4 기초선거가 새누리당 일당 체제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통합신당을 추진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 경쟁은 치열한 반면 통합진보당 등의 다른 야당 후보들이 많이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새누리당 부산시당·경남도당 공천 최종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16개 기초자치단체장에 48명이, 경남은 18개 기초단체장에 80명이 지원했다.

또 선관위 예비후보등록자 현황(전산망 정비로 14일 현재)을 보면 부산 33명에 경남 49명이 등록을 마쳤다.

두 자료를 분석해보면 부산 부산진구청장 선거에는 5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여기에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한 명씩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강서구청장에도 당 공천을 두고 5명이 다투는 가운데 민주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가 표밭갈이 중이다.

영도구청장은 2명이 공천 경쟁을 하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한 명씩 뛰고 있다.

경남의 경우에도 김해시장 선거에 당 공천을 두고 14명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 예비후보 한 명이 맞서고 있다. 진주시장에는 7명이 공천에 응했으며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예비후보 한 명씩이 나섰다. 거제시장에도 공천에 4명이 매달려 있는 가운데 민주당 한 명과 무소속 3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중이다.

이처럼 민주당 외 다른 야당인 통합진보당이나 정의당 후보는 일부 지역에만 한정돼 있다. 따라서 현 구도대로라면 오는 6·4 기초단체장 선거는 유일 정당후보로 새누리당 한 명에 다수의 무소속 후보 간 싸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주자들은 통합신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부산 강서구 가선거구(구의원 3명)에는 새누리당 5명에 무소속 2명이 예비등록했다. 서구 나선거구(구의원 2명)는 여당 2명에 민주당 한 명이 예비주자다.

경남 김해시 가선거구(시의원 3명)는 여당 4명에 민주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등 7명이 예비등록을 마쳤다. 양산시 가선거구(시의원 3명)는 새누리당 5명에 민주당 통합진보당 무소속이 각 한 명씩 모두 8명이 예비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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