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간 양자대결로 예상됐던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경선이 김용균(사진) 전 국회의원의 가세로 3파전이 불가피해졌다. 16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공직자 후보 등록을 이미 마친 홍 지사와 박 전 시장에 이어 김 전 의원이 15일 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체육부 차관, 16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김 의원의 경선참여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헌법 오디세이 출판 기념회' 때 희망포럼 신재균 총재를 비롯해 전국에서 5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하면서 출마분위기가 점쳐졌을 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72세인 김 전 의원이 공직에서 물러난지 오래된 데다 지역에서 활동한 전력도 거의 없어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가 제1대 민선 도지사 선거에 자민련 후보로 출마하는 등 고향인 합천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점은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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