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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병수 국회의원, 박민식 국회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
# 당심의 향배
- 부산 의원들 중립 유지에 공감
- 후보간 우열 확인 뒤 움직일 듯
# 후보 단일화
- 경선 막판 2·3위 몰린 후보들
- 상대 안 가리고 시도 가능성
# 서·박 의원직 사퇴 시점
- 확실한 승리에 '쐐기박기'나
- 열세 뒤집기로 중반 나올 듯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6·4 부산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키로 하면서 서병수·박민식 의원과의 3파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의 관심은 ▷당심의 향배 ▷후보 간 단일화 ▷서·박 의원의 의원직 사퇴 시점 등에 모아지고 있다.
권 전 대사는 지난 15일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당당히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후보 등록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이 원외인 권 전 대사와 현역인 서·박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되게 되면서 '당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심사다. 대부분의 부산 의원들이 표면상 '경선 중립'에 뜻을 같이하면서 당원들에 대한 노골적인 '줄세우기' 또는 '줄서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심'도 경선 직전까지 베일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고 세 후보에 대한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면 '1등 후보'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부산 의원들도 특정 후보 지지 성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산 의원은 16일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본선에서 될 만한 후보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만에 하나 의원들이 의중을 드러내고 당원들이 그것을 보고 움직인다고 해도 그것은 경선 투표 당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도 관심이다. 일단, 서부산지역에서 박 의원과 권 전 대사 등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는 점에서 '서부산권 후보 단일화'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는 1등 후보에 대응하기 위한 2, 3등 후보의 '뒤집기 전략'이다. 따라서 경선 막판 누가 1등 후보로 부상하느냐에 따라 서·박 의원과 권 전 대사 간 상대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단일화 시도도 예상할 수 있다.
서·박 의원이 언제쯤 의원직을 사퇴할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두 의원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당 안팎에서는 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시점을 경선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선 승리가 확실시되거나 불리한 판을 뒤집기 위한 '히든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수성을 위해 가급적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에게 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 당장 의원직을 사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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