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부산 동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원과 시민이 100%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새누리당 부산 중동구 당협위원장인 정의화 국회의원 측은 19일 "부산 동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당원과 시민 100% 참여경선'으로 '축제 같은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 측은 "당원과 시민 50% 여론조사 방식 등도 검토했으나 당원과 시민 100%참여경선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동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당원과 시민이 각각 50%의 비율로 유권자로 선정돼 특정한 일자에 한자리에 모여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고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또 "모든 경선 절차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하고 선관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마련한 상향식 공천제는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의 경우 당원과 일반 시민이 50%씩 참여하는 경선을 치르되, 지역 사정에 따라 ▷당원과 시민이 모두 직접 투표 ▷당원 직접 투표 및 시민 대상 여론조사 ▷100%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당원과 시민이 모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기초단체장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은 동구청장이 처음이다. 새누리당 동구청장 경선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동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는 정영석 현 청장과 박삼석 전 부산교통공사 감사, 최형욱 전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위원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정 청장은 자신이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새누리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관측(본지 19일 자 3면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정 청장은 "단 한 번도 탈당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한 적이 없으며, 그런 말이 도는 자체가 저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 참여해 새누리당 후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공천권을 부여하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리고 가장 모범적인 경선을 치르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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