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논란을 빚고 있는 6·4지방선거 여성 우선 공천 지역 추가 선정 관련, ▷여성 후보의 당선 가능성 ▷지역 사정 ▷해당 지역 의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본지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추가 선정의 재량권을 최고위에서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추위)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추위가 여성 우선 공천 지역 확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여성 우선 공천지역은 당초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부산의 경우 이미 확정된 중구 한 곳만 여성 우선 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사상은 여성 우선 공천 지역 후보지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유 최고위원은 "사상의 경우 경선 지역으로 하되 여론조사 경선을 하도록 중앙당에서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추가 한 곳이 여성 우선 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공추위는 여성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한 뒤 추가 선정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당에서 실시한 경쟁력 조사 결과 여성 후보들의 경쟁력이 남성 후보들에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 의원들의 반대 입장도 완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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