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운대·사상 '여성우선공천' 추가되나

- 새누리, 6곳 더 선정할 가능성

- 내일 최고위에서 결론 내려

새누리당이 논란을 빚고 있는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 공천 지역에 기존 확정된 7곳과 후보지 6곳 등 13곳을 모두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해당 지역 의원들과 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인사는 25일 "당내에서는 공추위가 추천한 여성 우선 공천 지역 모두를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1차로 서울 종로·용산·서초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 등 7곳을 여성 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공추위는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 등 6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충돌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인사는 "여성 우선 공천 지역은 야권의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맞대응하기 위한 카드다"면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선당후사의 관점에서 보면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선별해서 하면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에서도 공추위가 올린 안을 모두 다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 우선 공천 지역 선정 문제를 마무리한다.

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도 "최고위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후보지 모두를 다 선정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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