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부소장이 6·4 부산시장 선거 야당 지원에 대해 26일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의원 경선캠프에 따르면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서울에서 김 전 의원을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 전 의원 측이 캠프에 김 전 부소장의 영입을 추진(본지 지난 26일 자 5면 등 보도)하면서 이뤄졌다.

김 전 부소장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에서도 '부산 쪽 선거를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영입 의사를) 먼저 접하게 돼 당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YS를 문병하지는 못했다. 폐렴 등이 악화돼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YS는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따라 문병을 뒤로 미뤘으며, 김 전 부소장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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