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민생체험과 정체성 부각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서병수 의원은 27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민생체험 행보를 이어 나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6시부터 30분간 위판된 생선을 경매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방수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생선 선별 작업에 투입돼 생선을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상자에 담아 운송차량에 싣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서 의원은 주위 근로자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1시간여 동안 현장체험을 계속했다. 서 의원은 작업을 마친 뒤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힘든 작업을 근로자들과 함께하면서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수산업은 서민들의 밥상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업계가 안정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여야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개 서한을 내고 '부산시민대연합'에 대한 공세에 정면 대응했다. 오 전 장관은 새누리당 서병수, 박민식 의원을 향해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부산시민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부산시민은 시민 자격이 없느냐"고 따졌다. 이와 함께 "기존 정당들이 국민을 편 갈라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인 이 전 수석은 "그럼 반대로 정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지하면 부산시민이 아니냐"고 즉각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