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식
- 대책반 구성해 수시로 회의
- 방송업무 경력자 조언 받아
# 서병수
- 보좌관 8명으로 TF팀 구성
- 껄끄러운 질문 '정답' 준비
# 권철현
- 전문가 그룹과 세부공약 공부
- 상대 허 찌를 깜짝 카드 계획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들이 TV토론과 합동연설회 준비에 캠프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TV토론과 합동연설회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8일 새누리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9시45분 부산MBC 주관의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세 차례의 부산시장 경선 후보 TV토론 일정이 확정되면서 각 진영은 일제히 TV토론 준비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박민식 의원 측은 캠프 내에 별도의 TV토론 대책반을 구성하고 수시로 회의를 갖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책분야 전문가는 물론이고, 방송업무 경력자도 대책반에 합류해 후보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TV토론을 막판 지지율 반전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서병수 전 의원 측도 TV토론 준비에 적극적이다. 후보를 가장 잘 아는 전직 측근 보좌관 등 8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서 후보 측은 최근 불거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등 껄끄러운 가상 질문을 선정, '모범 답안'을 다듬고 있다. 별도 리허설도 계획 중이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상대적으로 TV토론 준비에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후보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타고난 달변이어서 별도의 연습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다만 후보가 직접 정책 전문가 그룹들과 함께 세부 공약에 대해 공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캠프 측은 상대 허를 찌를 수 있는 깜짝 카드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들은 합동연설회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들은 연설의 자세나 표정, 목소리 등은 물론이고 연설문 작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TV토론은 후보 개개인의 능력이나 소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특히 적잖은 투표인(당원 및 국민선거인단)은 현장에서 합동연설을 보고 최종적으로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TV토론은 14일 오전 9시45분 부산MBC를 시작으로 16일은 오후 1~ 3시 KBS부산총국, 17일은 밤 12시 KNN에서 진행된다.
첫 합동연설회는 18일(구덕체육관)과 20일(장소 미정), 22일(경선일·사직실내체육관)에 개최된다.
# 박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