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6·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애초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합의한 '당원투표 40%＋공론조사 40%＋여론조사 20%'에서 공론조사가 빠진 조합이다.
두 예비후보는 "중앙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미묘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김 전 의원은 "후보 조기 선출을 위해 어떤 룰이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경선을 준비해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시민 참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흔쾌히 수용하겠다"며 "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으로 바쁘고 힘든 시기인 만큼 후보 조기 선출과 경선 붐 일으키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선 룰이 정해짐에 따라 두 예비후보는 오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을 중앙당에 건의했다. 중앙당은 경선 흥행을 위해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행사장 참석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당은 이에 앞서 ▷중남부(금정·동래·연제·부산진·중·동구, 부산MBC 4월 11일 오후 6시~7시15분) ▷동부(남·수영·해운대구, 기장군, 부산KBS 4월 15일 오후 2~3시) ▷서북부(북·사상·강서·사하·서·영도구, KNN 시간 미정)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TV토론을 진행한다. 각 토론회에 시민패널 30명씩 모두 90명이 참여해 김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에게 직접 질문을 던진다. 토론회 명칭은 가칭 '시민이 묻는다. 응답하라 부산시장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