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 기장군수 경선 후보인 홍성률 전 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자신에 제기된 '선물 제공' 의혹(본지 지난 11일 자 6면 보도)은 음해에서 비롯됐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특히 문제의 음해가 자신을 경선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부의장은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명절 선물 제공 의혹은 본인과 전혀 관계없는 제3자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 하태경 국회의원의 최측근인 A 씨가 악의를 갖고 이 문제를 의도적으로 흘리는 등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 씨가 공개된 자리에서 "조만간 (홍 전 부의장의) 선물 제공 의혹이 폭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기장 관내 공천 작업을 자신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변에 흘린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홍 전 부의장은 "경선을 1주일가량 앞두고 근거도 없이 이번 사건이 폭로되는 바람에 선거운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부의장은 "이는 자신을 경선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공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주도한 A 씨를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고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하 의원에 대해서도 A 씨를 모든 당원협의회 업무에서 즉각 배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부산진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는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 전 특보와 공천 경쟁 중인 하계열 현 청장은 백 전 특보가 지난 2004년 모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인 '부산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효과적 재정운용 방안에 관한 연구'가 표절 의혹이 있다며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 청장 측은 논문의 상당 부분이 C대학 교수의 논문을 베끼거나 짜깁기했다며 상당한 분량의 구체적 자료를 제시했다. 하 청장은 "논문 대부분이 교묘하게 표절된 것이 확인됐다. 백 특보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특보는 "논문 작성법이 미숙해 논문 앞쪽 서술 부분에 '부산시정' 등을 일부 인용했고 몇 곳의 각주가 빠졌지만 표절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백 후보는 논문을 심사한 지도교수의 반박자료를 제시하고 표절 주장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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