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연 10%P 감소 19.6%
- 새누리 6.7%P 상승 55.7%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신당 창당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에서의 고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선에 앞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의 단일화 관문부터 넘어야 하는 제1 야당의 고민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국제신문이 지난 2월 6, 7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지역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9.0%, 민주당 11%, 안철수 신당 19.1%였다. 당시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하기 전이었다. 산술적으로 야권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20%대 후반 또는 30% 안팎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통합신당 창당 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번 조사(5월 4, 5일)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55.7%, 새정치민주연합 19.6%로 집계됐다.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던 19.1% 중 10%가량이 이탈한 셈이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6.7%포인트 올랐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 '안철수 지지세력'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공동대표가 독자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면서 '새 정치'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도 이 같은 결과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선 안 공동대표를 향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 공동대표가 그동안 무소속 오 후보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자기 당 김영춘 후보 지원은 물론 부산 민심 추스르기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남은 기간 안 공동대표의 부산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20대와 30대에서조차 야당 지지율이 약세라는 점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엔 뼈아프다. 20대와 30대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각각 30.3%와 25.6%였지만, 새누리당 지지율은 37.3%와 48.6%였다. 새누리당이 7%포인트, 23%포인트씩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을 앞섰다. 2월 여론조사와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전 연령층에서 여당이 제1 야당을 앞지른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도 새누리당 지지자가 72.5%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66.1%보다 많았다. 연령별 적극적 투표층은 ▷20대 48.2% ▷30대 64.1% ▷40대 62.1% ▷50대 74.3% ▷60대 이상 82.3%로 조사됐다.
- 새정연 10%P 감소 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