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강운태·이용섭 예비후보가 15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해 일단 각자가 선거 레이스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 사람은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자"며 오는 28일까지 시민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일단 거대정당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자체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략공천에 비판적인 표심을 흡수해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지역 정치 특성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숨은 표'를 고려하면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박빙 또는 힘든 승부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나온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필두로 중앙당이 광주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사격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소속 단일후보가 거대정당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선거 막판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소속이라는 자체 동력으로 앞으로 20일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조직과 싸워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일각에서는 강운태-이용섭 지지층 성향이 확연히 달라 두 사람 간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후보측 지지자 상당수가 윤장현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란 견해도 있어 단일화에서 이긴 후보가 상대 후보 측 표심을 어떻게 흡수하느냐도 과제다.　단일화논의 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예상되고, 단일화됐을 경우 양측 캠프의 화학적 결합이라는 숙제도 있다.

　양측의 관계자들은 15일 "낙하산공천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해 있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이용섭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윤장현 후보지지도를 앞서고 있어광주시장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무소속 당선자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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