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윤·최부야 동문회 등 기대

6·4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일 선거 펀드를 출시한 김석준 박맹언 후보가 모금액에서도 나란히 10억 원을 돌파했다.

21일 현재 김석준 후보의 펀드 모금액은 10억2000만 원으로, 목표액인 15억7000만 원의 3분의 2를 달성했다. 펀딩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05명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시민과 김 후보의 지인 등의 소액 펀딩이 주를 이루고 있다. 10만 원부터 시작해 주로 100만~300만 원 단위의 펀딩이 많다"고 말했다.

박맹언 후보 측도 이날 기준으로 200여 명이 펀딩에 참여해 모금액이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경우 부경대 총장 재직을 전후해 친분을 유지하는 지인과 모교인 동래고 동문이 활발하게 펀딩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교육감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법정 선거비용 한도인 15억7000만 원을 전액 보전받는다. 10~15% 미만일 경우에는 절반을 보전받는다. 김 후보와 박 후보 양측은 15%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정승윤 최부야 후보는 펀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부야 후보 측은 이날 열린 마산고 동문회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 사회에 마산고 출신 상공인과 정관계 인사가 많아 최 후보의 펀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승윤 후보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선거 기간에 선거 펀드를 홍보 카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모금보다는 후보 알리기 측면이 더 크다. 이에 따라 1인당 모금액도 3000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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