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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오전 (사)한국학원총연합회 부산시지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사교육 업계의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
- 김석준: 초등생 등굣길 안전지도
- 박맹언: 충렬사 내 안락서원 참배
- 임혜경: 지지자·자봉 참석 출정식
6·4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과의 만남, 토론회와 선거 출정식 참석 등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동현초등학교 앞에서 노란 조끼와 깃발을 들고 학부모들과 함께 30여분간 학생들의 등교 안전지도를 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인 충격과 슬픔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요란한 유세 등을 배제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기조 속에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맹언 후보는 오전 8시께 동래고 동문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오전 9시께 충렬사 안락서원을 참배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안락서원은 전통교육 기관으로 부산의 교육이 시작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다. 부산 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경 후보도 같은 시간 부산진역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선거 운동의 막을 올렸다. 임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부터 500여 명의 지지자와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 출정식을 가졌다. 임 후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로고송이나 유세 차량 등을 자제하자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시민들에게 교육감 선거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출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 후보를 제외한 김석준 박맹언 정승윤 최부야 최석태 신현철 등 6명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한국학원총연합회 부산시지회가 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가했다.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방과후 교실 운영 ▷야간 자율학습 ▷학원 운영시간 제한 등 사교육 업계의 현안에 대한 나름의 소신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초·중학생은 밤 10시, 고교생은 밤 11시로 설정된 학원 교습시간 제한에 대해 정승윤 후보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논의를 통해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최부야 후보는 "교육 당국의 학원 교습시간 제한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늦은 밤까지 학원 공부에 시달리다 보니 학교에 와서는 잠을 자는 등 공교육의 부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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