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부산 동구청장과 기장군수 자리를 놓고 현역인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 가능 지역으로 기대했던 사상구와 남구에선 현역 구청장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였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 24일 이틀간 시행한 '부산·경남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결과 동구청장 선거에선 현 동구청장인 무소속 정영석 후보가 37.4%의 지지율로 30.5%를 기록한 새누리당 박삼석 후보를 앞섰다. 정, 박 후보의 틈새를 노리는 새정연 성재도 후보는 9.8%에 그쳤다. 기장군수 선거에선 현 기장군수인 무소속 오규석 후보가 41.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새누리당 홍성률 후보가 34.9%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사상구청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송숙희 후보가 48.6%, '문재인의 친구' 새정연 황호선 후보가 27.6%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 5명이 나선 남구청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종철 후보가 33.9%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새정연 김병원(17.9%), 무소속 송순임(11.0%) 김선길(8.3%) 차경양(4.7%) 후보가 이었다.
부산지역 격전지로 분류됐던 4곳에서 모두 현역 기초단체장의 지지율이 높게 조사된 것은 선거운동 초반 '인지도 경쟁'에서 앞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들 격전지 4곳의 부동층 비율도 20% 안팎에 달해 선거를 9일 앞둔 시점에서 최종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리서치앤리서치 송미진 팀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 조사가 이뤄져, 현재의 지지율이 그대로 고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는 지역에선 얼마든지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경남지역 일부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다. 김해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인 김정권 후보와 영남권 유일의 현역 야당 구청장인 새정연 김맹곤 후보가 각각 39.4%, 35.0%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은 김정권 후보 42.0%, 김맹곤 후보 36.5%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지만,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그러나 또 하나의 격전지로 관심을 끈 창원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한 안상수 후보가 46.1%를 획득해 26.0%의 새정연 허성무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지자체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 걸기 방식(RDD)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6·4지방선거 부산 동구청장과 기장군수 자리를 놓고 현역인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 가능 지역으로 기대했던 사상구와 남구에선 현역 구청장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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