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野·50대 與 지지 '뚜렷'
- 김맹곤 맹추격, 뒷심 지켜봐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박빙이 펼쳐질 것'이라던 경남 김해시장 선거전은 본지의 여론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후보와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연령별 지지도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젊은 층은 야권 후보를, 나이가 든 층은 여권 후보를 선호했다. 40대 지지율은 김맹곤 후보(33.7%)와 김정권 후보(35.7)가 비슷했지만 20∼30대는 야당 후보를, 50대 이상은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김정권 후보가 한 발 앞서 나갔다. 김정권 후보는 권역1(생림면, 상동면, 대동면, 동상동, 부원동, 북부동, 활천동, 삼안동, 불암동)에서 45.5%, 권역2(진영읍, 주촌면, 진례면, 한림면, 회현동, 내외동, 칠산서부동, 장유1, 2, 3동)에서 35.0%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김맹곤 후보는 권역1에서 36.5%, 권역2에서 34%를 기록했다. 이런 점 때문에 당선 가능성 역시 41.0%를 올린 김정권 후보가 32.1%에 그친 김맹곤 후보보다 약간 높았다.
이 수치는 또 정당지지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4%, 새정연 23.1%, 통합진보당 2.7%, 정의당 1.0%, 기타정당 9.6%, 무당층이 17.2%였다.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새누리 김 후보 측은 "우리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판세가 조사결과에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새정연 김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 초반이라 앞으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유권자들은 차기 김해시장이 '신도심과 구도심,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 해소'(25.3%), '부산∼김해경전철 적자문제 해결'(22.9%), '공장 난립으로 인한 환경파괴 등 난개발 문제 해결'(17.9%) 등에 신경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