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시 교육감선거에서 '보수 단일후보'를 알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혜경(66·여·현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허용하(43)씨는 26일 박맹언(61·전 부경대 총장)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허위 사실를 유포했다며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허씨는 고발장에서 "박 후보 측이 지난 23일 불특정 다수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창에 초대해 '주변에 두루두루 전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부산시교육감 보수단일후보 교육감은 박맹언'이라는 글과 후보 사진이 포함된 선거 포스터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이하 올바른 교육감 전국회의)가 부산시 교육감후보 보수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시작 단계에서 무산돼 결론을 내지 못하였는데 마치 실제로 단일화가 이루어진 것처럼 표현한 박 후보에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바른 교육감 전국회의의 정체가 의심되고 보수후보 단일화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임 후보가 지난 3월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최근 올바른 교육감 전국회의에서 추진한 단일화 논의에도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해 해당 보수단체에서 저를 추대했다"며 "SNS 홍보건은 단체 이름으로 발행된 '보수단일후보 추대증'의 사진을 첨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교육단체 중심으로 지난 3월 보수 교육감 후보 5명이 참여하는보수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23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부산교육을 걱정하는 시민연대'도 지난 12일 보수후보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최근 해체했다. 　다만 교육단체 중심의 바른 교육감 만들기 시민모임이 지난 13일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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