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운대구 대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자전거 페스티벌에 오거돈,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함께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kimsh@kookje.co.kr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수도권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텃밭인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23~25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격전지로 평가되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세종 강원 충북 등 7개 지역 성인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은 세종시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 가운데 6곳에서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차 범위(8%포인트) 내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40.1%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32.7%)를 앞섰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도 초박빙 지역으로 부각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시장 선거의 오거 후보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경기도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김 후보(34.4%)와 새누리당 남 후보(34.2%)가 초접전의 상황에 놓였다. 이 밖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50.6%)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42.4%)가 각각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 후보(31.2%), 유정복 후보(32.7%)와 격차를 더욱 벌려 오차 범위 이상으로 앞섰다. 새누리당으로선 그나마 세종시장에 나선 유한식 후보(45.0%)가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0.2%)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였고, 7개 지역 전체 응답률 평균은 19.0%였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디지털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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