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28일 추가 공약을 내놓은 등 종반으로 치닫는 선거의 표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김무성 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김세연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부산지역 1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항 건설 후보지가 보이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항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가덕도 새바지항은 서 후보가 지난 2월 출마 선언을 한 장소다.

　서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부산이 획기적인 발전을 하고 넘쳐나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신공항 유치를 해낼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가덕도에 이어 이날 오전 내내 자신의 취약지역인 서부산권을 돌며 사상공단의 제2 센텀시티 개발 등 '서낙동강시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이날 시장 재임기간 받는 임금 전액을 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부산시 소유의 아시아드골프장을 매각해서 기부재단을 설립하고, 시장 재임 기간 받는 급여 전액을 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기부재단 설립을 위해 아시아드골프장을 팔아서 종자돈을 마련하고 부산시가 매년 5억원을 출연해 재단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며구체적인 재단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서 후보가 가덕도에서 선거대책위를 연 것을 두고 "부산의 가장 중요한현안을 중앙 권력이 결정해 주기를 원하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봐서 부질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이제는 부산시민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서 후보를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이날 홈플러스 노조, 지하철 노조 등 노동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핵심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다.

　그는 오는 30∼31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노동계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행보를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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