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31일 오전 6시~오후 6시
- 전국 3506곳에 투표소 설치
- 주소 관계 없이 신분증 확인
- 당일 투표와 동일한 절차로

- 다른 주소지 유권자인 경우
- 회송용봉투 담아 봉합·투표

6·4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는 지방선거 사상 첫 사전투표제가 시행된다.

사전투표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선거 당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이전의 부재자투표와 비슷하다. 그러나 사전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부재자투표보다 참여가 쉽다.

신분증만 갖고 있으면 주소지와 아무런 상관 없이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3506곳 투표소 어디서든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의 '사전투표소 찾기'에서도 투표소는 쉽게 찾을 수 있고, 선관위의 선거정보 모바일앱을 활용해도 된다.

사전투표의 절차는 간단하다. 사전투표소에 가면 먼저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때 원래 자신이 투표하기로 돼 있는 '우리 동네' 투표소에 간 유권자(관내 선거인)에게는 투표용지만 주고,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역의 투표소에 간 유권자(관외 선거인)에게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준다. 기표한 다음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관외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합한 뒤 봉투를 함에 넣으면 끝이다.사전투표를 앞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선관위는 일축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용지는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감시하는 가운데 선거인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발급하기 때문에 누구도 투표용지를 조작해 발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용지 발급은 실시간으로 통합선거인명부에 기재되고, 선거인명부상 투표자 수와 개표 종료 후 실제 투표지 수량을 비교·검증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므로 조작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전투표는 한창 선거 유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행된다. 따라서 사전투표소의 반경 100m 안에서는 투표 참여를 권유할 수 없다.

투표소 안팎에서의 금지행위는 일반투표와 비슷하다. ▷투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벽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위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투표한 사실을 알리는 행위 ▷투표 당일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자의 사진을 메신저나 SNS의 프로필 이미지로 지정하는 행위 등은 선거법에 저촉된다. 반면,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현하지 않고 투표소 반경 100m 밖에서 투표를 권유하거나 투표소 주변에서 '인증샷'을 찍는 행위 등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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