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부산지역 유권자 293만여 명 중 10만6929명이 참여해 3.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전국 투표율은 4.75%였다. 사전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3년 4·24재·보권선거와 10·30재·보선의 첫날 투표율은 각각 1.71%와 2.14%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배 이상 높다.

부산은 시장선거가 초박빙 접전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3.38%)를 제외하고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이는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다른 지역에 견줘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8.50%)과 전북(7.34%)은 매우 높은 투표율을 보여 부산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두 차례 재·보선 사전투표에서 첫날보다는 이틀째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는 3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니어도 사전 신고 절차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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