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캠프
- 새누리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 "부산 실패하면 박근혜 정부 타격"
- 다른 일정 취소, 선거일까지 지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이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후 서 후보 캠프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 시간부터 다른 지역 일정을 취소하고 선거 때까지 부산에서 서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다"며 "다른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도 일일이 접촉해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고 서 후보 캠프 측이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제가 초선 의원이던 199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안상영 후보가 무소속의 김기재 후보에게 마지막까지 고전했지만, 고 김진재 전 의원과 힘을 합쳐 사력을 다한 덕분에 이긴 기억이 난다"며 "서 후보도 지금 고전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부산시장 선거에서 실패하면 저를 비롯해서 현재의 국회의원 모두 공천이 날아갈 각오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박근혜 정부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절박한 심정으로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매고 지역 구석구석을 뛰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당 선대위는 이번 주말에 부산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해 대책회의를 갖고, 서 후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시당 선대위 서용교 홍보유세본부장은 "인물만 놓고보면 서 후보가 질 수 없는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 오거돈 캠프
- 어제 사전투표, 일자리 공약 발표
- 투표율 제고 청년층 챙기기 집중
- 야간유세 포함 부산 전역 누벼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동구 범일4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예비후보 시절 40일간의 민생대장정을 통해 범일4동 안창마을을 방문했었고, 당시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던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표 장소를 이곳으로 정했다. 그는 투표장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투표가 부산을 바꿀 수 있다"며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다.
오 후보는 특히 이날 500여 명 규모의 '부정선거 시민연합 감시단'을 긴급히 발족했다. 감시단은 전날 오후 대규모로 발송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측의 문자메시지가 발단이 됐다. 오 후보 캠프는 "흑색선전 문자가 대량 유포되기 시작했다"며 "부정선거를 척결하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투표율 제고와 함께 단단한 지지기반인 청년층 챙기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 후보는 이날 청년 일자리 육성을 위한 주요 공약 8개를 발표했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미래지향적 인재를 모으고 ▷하이테크 신성장산업 분야의 최첨단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오 후보는 투표일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에도 '유권자 20만 명 만나기' 강행군에 나선다. 오 후보는 31일과 다음 달 1일이 승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부산 전역을 돌며 야간 유세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나들이객이 몰리는 공원과 유원지, 젊은 층 유권자가 밀집하는 중심가가 주요 공략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