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접전이 펼쳐진 전북 전주시장 선거에서 때아닌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쟁점으로 등장,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은 1일 무소속 임정엽 후보 측이 광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가 보내왔다며 강 후보의 임 후보 지지 동영상을 공개한 데서 비롯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초 강 후보는 이번 주말 전주를 직접 방문, 임 후보와의 무소속 연대를 과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유세 사정 때문에 동영상을 대신 보내 임 후보 지지를 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동영상에서 "광주시장 후보인 제가 임정엽 후보를 지지하는 데는 두 가지 까닭이 있다"면서 "하나는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한 것이고, 새정치연합의 잘못된 지도체제에서 적당히 낙하산 공천해버린 그분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현 광주시장이기도 한 강 후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에 앞서 광주 군공항의 군산 이전 주장을 철회하라"며 반격했다.

　전북도당은 강 후보가 2013년 9월 광주시 간부회의에서 전북 군산에 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만큼 광주 군공항을 군산으로 합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차례 건의했다며 당시 전북도민의 공분을 산 과거 사실을 들춰냈다.　도당은 "강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광주공항은 민간공항으로 존치하고 군산공항은 아예 군공항으로 주저앉히려는 정략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이는 전북도민의 열망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설에 반하는 주장과 행위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당이 강 후보를 몰아붙이는 논평을 내자 이번에는 임 후보 측에서 "말꼬리잡기 식 치졸한 논평을 남발하지 말라"며 대응에 나서는 등 종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과 임 후보 측 간의 공방이 오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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