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부산시교육감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석준(부산대 교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임혜경(부산시교육감) 후보를 포함한 선거캠프 관계자 등을 흑색선전과 비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흑색선전 유인물과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배포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임 후보와 A 선거대책본부장, 모 학교법인 B 이사장 등 5명에 대한 고발장을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제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임 후보 측이 지난달 8일 부산 중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할 때 참석자들에게 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나눠주고 이를 책상마다 비치해 뒀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인물에는 과거 김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통합진보당 김석준 위원장' '이런 사람이 부산 교육감에 출마?' 등의 문구가 씌어 있다. 또 A 선대본부장은 지난달 24일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열린 건강강좌 때 강좌 진행자에게 해당 유인물을 전달하고 강의 후 다과 자리에서도 이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김 후보 측은 주장했다.이와 함께 김 후보 측은 B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좌파 전교조교육감을 절대 막아야 한다' 등의 내용을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김 후보 측이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웬만한 시민도 알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의 공지일 뿐 허위 사실 유포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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