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이라 잠시 나들이겸 갔을뿐
- 아이 선거에 이용할 의도 없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정태 씨와 아들 지후(애칭 야꿍이) 군이 경남 양산시장 후보 선거유세 논란에 휘말려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발단은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함께 지후 군을 안은 사진을 올린 것에서 비롯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나 후보와 김 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나 후보 측은 사진과 글을 삭제하고 3일 공식 사과했다.

나 후보 측은 "지난 1일 지후 군이 엄마와 함께 양산파크에서 열린 유세장에 왔을 때 평소 아이를 좋아하는 나 후보가 안아준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위 사람에게 사진이 찍힌 것이지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유야 어쨌든 곤란한 처지에 놓인 김 씨에게 사과하며 지후 군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씨도 "가족 나들이를 겸해 공원에 갔다가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이 없던 상태로 벌어진 일이었다. 앞으로 행실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사는 김 씨는 7년 전부터 나 후보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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