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률, 해안 돌며 일대일 유세
- 김홍석, 젊은 표심 잡기 총력전
- 오규석 "한 번 더 믿어달라" 호소

- 동구 박삼석 후보 '뚜벅이' 홍보
- 성재도, 전통시장서 표심 훑기
- 정영석도 자정까지 투표 독려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기장군과 동구의 후보들은 공식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3일 빗속을 뚫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기장군 후보들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정관신도시 유세에 집중했고, 동구 후보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기장군수 후보

기장군수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성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정관신도시에서 출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기장읍과 대변항 등 바닷가를 걸어서 이동하며 유권자와 일대일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기장읍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홍 후보는 "기장의 미래를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 최선을 다한 만큼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홍석 후보는 기장읍을 시작으로 유세차를 타고 기장 전 지역을 돌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관면을 중심으로 젊은 표심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기장은 원전 문제 등 온갖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원전 비리와 담합하거나 의혹을 가진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 이러한 문제를 주민과 풀어나갈 기회를 갖고 싶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오규석 후보도 정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장읍과 일광면, 장안면 등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5시부터는 신규 유입 인구가 많은 정관면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기존 주민과 새로 유입된 주민 모두 지난 4년의 평가를 토대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 번 더 뽑아 주시면 뼈를 깎아서라도 주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동구청장 후보부산 동구청장에 나선 새누리당 박삼석 후보는 산복도로 주택가를 위주로 '뚜벅이' 선거운동을 벌였다. 밤늦은 시간에는 호프집 등 상가 위주로 방문해 지지를 부탁했다. 동구는 원도심 특성상 노인 인구가 많다. 박 후보 측은 노인 표심이 구청장 선거에서 결집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박 후보는 "승리는 자신 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최선을 다했으므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성재도 후보는 부산진시장을 비롯한 지역 전통시장을 다니며 일대일 집중 유세를 펼쳤다. 오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이해성 선거대책위 위원장이 가세해 동구 전역을 함께 다녔다. 또 '기호 2번이 동구를 지키겠다'는 내용으로 '투표문자 파도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성 후보는 "야권 구청장이 동구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소속 정영석 후보는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등지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선거유세 차량을 타고 자정까지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모든 선거운동 일정이 끝난 뒤에는 선거사무실에서 관계자들과 모여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 후보는 "구민의 힘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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