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거에서 초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에서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사퇴 공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선관위가 고 후보의 사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도와주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부산시당은 "사퇴 공고를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붙여놓아 유권자들이 고 후보가 사퇴한 사실을 모르고 투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고 후보의 사퇴 사실을 모든 투표자가 알 수 있게 제대로 공지, 선거에 불공정하게 개입했다는오명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선관위는 "각 투표소에 B4 용지 크기의 안내문을 평균 4장씩 건물입구, 투표소 입구 등에 게시했다"며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리 볼 수는 있겠지만 일반인이면 누구나 인식할 수 있도록 성실히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별다른 사고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4일 오후 2시 기준 부산지역 투표율이 39.9%로 2010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 33.9%보다 6% 포인트 높게 나오자 최종 투표율이 6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도 부산시선관위 홍보과장은 이날 "오후 들어 투표율 추이를 볼 때 2010년 최종 투표율 49.5%를 넘어 거의 6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투표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오후 6시 사하구 하단 캠프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방송 3사의 출구 여론조사를 지켜볼 예정이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도 같은 시간 연제구 연산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출구 여론조사를 비롯한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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