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 예비후보 사무실잡기 경쟁

'명당부터 잡아라'.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명당 선거사무소 잡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총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선거사무소 입지는 홍보에 끼치는 영향이 막강해 번화가와 교차로 등 이른바 요지와 명당은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부산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연제구 연산교차로의 빌딩을 잡았다. 부산시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아 유권자가 쉽게 홍보현수막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시장 예비후보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중구 중앙동 영주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부산역과 중앙동을 지나는 차량에서 사무실과 현수막을 잘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인 박영관 전 민주공원 관장은 송상현광장 개장에 대비해 부산진구 전포동의 도로변 건물을 선택했다. 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부산대 김석준 교수도 대로변인 동구 초량동 한 오피스텔에 터를 잡았다. 번화가는 아니지만, 도시철도역이 붙어 있고 시민의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시교육감 예비후보 최부야 교육의원은 부산진구 부전동 한 빌딩에 임시사무소를 열었지만 조만간 교통이 더 좋은 연산교차로로 옮길 계획이고 교육감 예비후보 황상주 교육의원도 연산교차로나 서면교차로 인근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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