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각종 선거법 위반행위가 급증해 과열선거 우려를 낳고있다.

14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4선거를 100여일 앞둔 이날 현재 도내에서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는 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선거 때의 55건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적발 유형별로는 기부행위가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쇄물 배부 11건, 시설물 관리위반 9건 등이었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부녀회 식사모임에서 돈을 건넨 양산시시의원 사건을 포함해 사안이 엄중한 6건은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는 경고조처했다. 이 시의원은 술잔에 1만 원짜리 지폐 2, 3장씩을 감아서 회원에게 건네는 방법으로 모두 24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선거법 위반행위가 늘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에는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이나 불출마 선언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이 많아 격전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계도를 통해 부정선거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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