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언(61·사진) 전 부경대 총장이 오는 6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박 전 총장은 27일 "부산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달 4일 교육감 출마를 위한 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장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대열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바른 교육감 세우기 시민모임'(이하 바른 교육감 모임)은 지난 10일 국제신문 여론조사 발표 때 보수진영 후보들이 낮은 지지율을 보이자 중량감 있는 인사를 끌어들여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총장과 정승윤 부산대 교수, 최석태 전 KBS부산총국장,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 등이 후보 단일화 참여를 선언했다. 보수 후보그룹은 김길용 최부야 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과 정남식 부산인터넷교육신문 발행인 등 기존 후보를 합쳐 8명으로 늘어났다.

바른 교육감 모임은 다음 달 5일까지 출마 선언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후보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한 생각이 달라 난항이 예상된다. 일부 후보는 여론조사 대신 합의 추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론조사 방식에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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