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올 확률이 커지고 있다.

3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경남 창녕군에는 김충식(64) 현 창녕군수만이 단독으로 새누리당 군수 후보 신청서를 냈다.

당초 창녕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소속 5명가량이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출마자로 거론되던 여권 성향의 인사들이 모두 도전을 포기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들이 차기 선거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 중이다. 김 군수가 당선되면 3선이 돼 차기 선거 출마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때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번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질 경우 다음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창녕에서는 야권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도 눈에 띄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아예 공천신청이 없었으며 통합진보당, 노동당, 정의당 등은 지난 선거에도 군수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6일까지 다른 후보가 없으면 김 군수는 무투표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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