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브리핑] 울산시장 與 경선 후보 첫 맞짱 TV토론

새누리당 울산시장선거 경선후보들의 첫 TV토론이 6일 UBC울산방송에서 열렸다. 

KBS울산방송, 울산MBC, UBC울산방송 등 지역 방송 3사가 마련한 이 토론회에서 강길부, 김기현 후보는 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각자의 장점과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면서도 상대방의 약점은 추궁하는 등 한 치도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KTX울산역 유치 등을 이끌어낸 자신의 공을 내세운 뒤 "제2의 태화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소수 권력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불공정한 경선이지만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말로 김 후보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새누리당이 야당이던 시절 천막농성을 하며 탈당하지 않고 당을 끝까지 지켜 정책위의장이 됐다"며 당적을 옮긴 강 후보의 전력을 꼬집는 것으로 응수했다. 

후보자의 나이 등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김 후보는 "여러 가지 공약사업을 이루려면 현재 나이가 73세인 강 후보가 4년간 시장을 한 뒤 재선을 해야 되는 일인데 가능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강 후보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또 자유토론 시간이 되자 강 후보는 "김 후보 소유의 건물 세입자 가게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의혹이 있고, 김 후보는 이 건물을 등록하지 않아 지방세를 탈세했다"며 자질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는 "그런 소문이 있어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허위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건물은 보존등기만 하지 않았지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모두 납부해 탈세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를 초래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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