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꼬

어떻게 하나,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용법
낭패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말, 어찌할꼬
용례
애기씨가 가자고 울믄 우짜꼬?(출처:'토지')
우짜꼬? 개기를 가지가까? 맘 겉애서는 우리 석이 솟정 풀어 주었이믄 똑 좋겠는데 애라! 없었던 셈치고 가지고 가자. 밤낮 얻어만 묵고(출처:'토지')
그런데 나는 우짜꼬, 이핀도 몬되고 저핀도 몬되는 나는 우찌해야 될꼬(출처:'도요새에 관한 명상')

동의어짜꼬
우짜꼬요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용법
나이든 사람에게 여쭙거나 하소연할 때 쓰는 표현의 하나
용례
...나쁜짓 하믄 아까 본 그런 지옥에 떨어진다 안캅니까? 우리도 지옥가믄 우짤꼬요?(출처:'토지')
우짜노

어떻게 하나?

용례
요담 장날에 셈하겄네. 이거 염치없어서 우짜노(출처:'토지')
서희가 까무러칠 때마다 우짜노! 아이구 이 일을 우짜노!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갈팡질팡하던 봉순네의 모습도 떠오른다(출처:'토지')
그런 말 마라. 그라믄 내가 부끄러버서 우짜노(출처:'토지')

동의어짜노
우짜다가

어떻게 하다가, 이따금, 뜻밖에 우연히

용례
나로서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우짜다가 말을 건네 본 것뿐이요...(출처:'토지')
그래 이 사람아, 무엇 하느라고 이제사 가는가?... 우짜다가 그래 됐심더(출처:'평강리')
미친 기 아인가 말이다. 우짜다 누부야 니가 이 지경이 됐노(출처:'도요새에 관한 명상')
우짜더노

어떻게 하더냐

용례
그 숭악한 에미가 니한테 우짜더노? 우찌했길래 니가 이 모양고(출처:'토지')
우짜던지

어떻게 하든지

우짜든동

어떻게 하든지 간에

용례
준빙아, 우짜든동 한눈팔지 말고 공부마 열심히 하거래이. 그라고 몸이 젤이다. 몸 상하모 공부도 다 소용 없는 기라(출처:'푸른 혼')

동의어짜든동
우짜든지

어떻게 하든지

용례
돌아가실 적에는 마부 부려서 노자 싸고, 인간이 멋을 압니까. 손님네, 우짜든지 열 한 살 묵은 이씨 방성, 일월겉이 살피서서 곱게 앉히주시이소(출처:'토지')
... 그러니께 그 양반한테 굽실거리믄서 애기씨를 대수로 안 여기게 할라꼬. 아무튼지간에 우짜든지간에 애기씨만 따돌리 부리자는 심사 아니고 머겄입니까(출처:'토지')

동의어짜든지
우짜라 카능교

어떻게 해라 합니까

용례
오빠요오. 난 우짜라 카능기요! 오빠는 선주캉도 잘 아는 사이 아잉기요. 우째 좀 해보이소예(출처:'고향 까마귀들')
우짜몬

어쩌면

용례
우짜몬 좋겠노
지이짜다

쥐어짜다

용례
아이들 소지품이 감추고 있는 비밀의 뿔들을 밝히기 위해 선생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누명을 씌워 지이짜듯이 캐묻기 시작했다.(출처:'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진짜배기

진짜

용례
여관에 들어올 때 진짜배긴지 가짜배긴지 상아 물뿌리를 물고 태깔을 부리며 앉아있던 여자의 남편 얼굴이 떠오른다(출처:토지)
짜:구

자귀

풀이
개의 병의 한 가지. 흔히 강아지 적에 너무 먹어서 생기는데, 배가 붓고 발목이 굽는다
용례
강생이가 잘 묵는다꼬 자꾸 주다가는 짜구나서 아무짝에도 몬씬디

파생짜:구나다(자귀나다)
짜구

덫, 작아진다

짜깨칼

주머니칼

짜다라

많이, 숱하게

용례
기왕 죽을 사람, 지랄한다고 입원시켜놓고 돈만 짜다라 내삘고 있노?(출처:'들러리 만세')
여기 새마을동네에는 방이 없는가요? 전봇대에 짜드라방이 붙어 있습디더(출처:'평강리')
내한테는 시누뻘 되지요. 인물도 이쁘고분명했지...해방후에도 한때는 기다린 총각들이 짜다리 있었지(출처:'은하에 잠긴 별')

동의짜다리, 짜드라(많이, 숱하게)
파생짜달시럽개, 짜다라타(아주 많다, 쌨다), 짜다리 있다(아주 많다, 쌨다풀이쌓이어 있을 만큼 퍽 흔하다)
짜다랗다

많이 있다

짜다리

많이

짜달시리

별스럽게, 까탈스럽게

용례
어머니는 자전거포 청년이 삼례를 고물자전거에 태우고 읍내 길을 가더란 소문에 짜달시리 관심을 보이지도, 진위를 캐려들지도 않았다(출처:'홍어')
짜러다

짧다

용례
짜런 밤에 며엉만 잣고 말끼가? 한잔 묵었으믄 또 시작하자(출처:'들러리 만세')
자료출처 부산말사전(도서출판 조양) / 부산사투리사전(도서출판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