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동북아 해양중심 도시로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이 될 경제 재도약의 중심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북항 재개발을 확실하게 해낼 이재명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쥬대스태화 옆 하트조형물 앞에서 열린 ‘부산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아이가!’ 부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유세가 벌어진 쥬디스태화 앞 사거리부터 일대가 지지자와 시민으로 가득 들어찼다. 이 후보는 “부산시당에서 꽤 넓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나 보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스마트폰으로 후보의 모습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이 후보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준비됐나?”고 선창하자 시민들이 “됐다”고 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지방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지방에 더 많은 SOC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의 자율권과 교육기관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불균형한 국가 성장 발전 전략을 썼지만 지금도 그러면 국가에 미래가 없다”며 “지방에는 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고, 인력이 없으니 기업도 떠난다. 지방 중심 성장 전략으로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경제적으로 쇠락한 부산의 사례를 들며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될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부산시가 웨이브파크를 2년 6개월 이상 끌다가 결국 떠나보냈는데 경기도에서 TF팀을 만든 지 2년 만에 개장까지 할 수 있게 지원했다”며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책임진 부산이 쇠락을 벗고 미래를 향해 희망을 품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의 문화 콘텐츠 확대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부산의 부산국제영화제와 지스타 게임전시회가 부러웠다. 문화·예술 분야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지키면서 부산을 문화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실현 ▷해운산업 메카·수소경제 허브 육성 ▷핀테크 디지털 자산거래 중심지 육성 ▷글로벌 문화·예술·건강 도시로 만들겠다고 내세웠다.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