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에 골프를 접목해 고도화에 나선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부산시 제공

‘박인비·유소연 초청 골프 티칭데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13일 기장군 해운대비치CC에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박인비·유소연 초청 골프 티칭데이’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프로골퍼 박인비·유소연, 수도권 소재 4개 기업 임직원 및 지역 연합체 관계자 등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핵심 참가기업 유치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부산형 워케이션과 골프를 접목해 일 휴양 스포츠에 더해 기업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세계 4위 골프 인구를 자랑하는데, 이 중 사업자와 사무직 종사자가 86% 이상을 차지한다. 골프가 워케이션 홍보에 매력적인 콘텐츠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부산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편리한 교통으로 세계적인 골프선수들도 평소 즐겨 찾는 골프 최적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행사에서 유소연 선수를 부산형 워케이션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박인비·유소연 선수의 골프 티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도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부산형 워케이션 핵심 참여기업인 수도권 소재 4개사(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 뉴트리 우버택시)와 업무협약도 한다. 해당 기업 소속 직원의 부산형 워케이션 참여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야말로 최고의 일터이자 휴양지”라며 “부산의 진면목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와서 보고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분이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