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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2% 넘게 줄어들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잠정치)는 102.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이로써 분기 기준 제조업 국내 공급(이하 지수 기준)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국산과 수입 모두 줄었다.

올해 1분기 국산 제조업 제품 공급은 전년 동분기 대비 0.6% 감소했고, 수입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은 6.7% 급감했다.

통계청은 “국내 수요가 줄면서 제조 제품의 공급이 줄었고 특히 수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는 국산(-4.5%)과 수입(-13.3%)이 나란히 줄어 5.9% 감소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3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1분기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등 전자·통신(-8.9%)과 화학제품(-6.4%)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스·화학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기타운송장비는 국산(32.4%)과 수입(14.7%)이 모두 늘어 26.5% 증가했다.

재화별로는 승용차 등 소비재 국내 공급이 3.2%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 등 중간재도 4.0% 줄었다.

반면 가스·화학운반선 등 자본재의 국내공급은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