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자사 운영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잇따라 실시하며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총 9개 비축기지 집중안전점검

석유공사는‘2024년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 안전점검 기간을 맞아 용인 석유비축기지에서 지상 제품유 저장탱크 등 기지 주요설비의 운영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과 안전간담회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집중 안전점검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산업계 상황을 고려, 현장 안전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관리책임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산업안전 관리 활동이다.

이날 점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가 국가 핵심기반 시설인 용인 비축기지에서 화재·붕괴 등 위험 요인 발생이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였고, 위험 요인의 사전 발굴 및 신속한 대처 방안 수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민관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안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 및 조치하는 한편, 직원들의 안전문화 생활화를 위한 재난안전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민관합동 점검활동에 직접 참여한 석유공사 최문규 기획재무본부장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석유공사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며 “최근 중동 사태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공사의 책무를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9일 용인 석유비축기지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총 9개 비축기지에 대한 민관합동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중 발견한 미비점들을 적기 조치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도 실시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3일 울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울주군과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도 실시했다.

석유공사는 2023년 안전한국훈련 우수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으로, 올해 시범훈련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훈련에는 석유공사를 비롯하여 울주군, 육군 7765부대, 울주 경찰서 등 12개 기관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였고, 실제 재난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원유 배관이 파손되고, 이에 따른 누유 및 폭발·화재가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되었으며,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공조 및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유관기관과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하는 모습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위기상황과 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상시 만반의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