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4월 총선과 관련, 도정 주요 현안의 총선 공약사업 반영을 위한 정책과제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 25곳에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디지털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특별법 등 8대 분야, 40개 정책과제, 106개 세부사업이다. 8대 분야는 산업·과학기술, 일자리·경제, 도시·건설·교통, 문화예술·관광, 복지·보건·여성, 농어촌, 안전·환경·산림, 균형발전 등이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고

먼저 산업·과학기술 분야에는 우주항공청(사천)의 실질적인 기능 강화와 정주여건 개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방산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등이 담겼다. 일자리·경제 분야는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경제자유구역 확대, 마산해양신도시 내 디지털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권역별 특화창업 거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도시·건설·교통 분야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한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마창대교·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국도 5호선 조기 건설 등이 포함됐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복지·보건·여성 분야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반영해 전국 대비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경남지역 내 의과대학 신설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와 함께 도는 깨끗한 상수원 확보를 위한 국가녹조대응센터 설립, 지리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업과 로스쿨 유치, 교육발전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의 정책과제도 내놓았다.

도는 주요 현안의 총선 공약 반영 추진과 함께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 등에 전방위적으로 정책제안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총선에 대비해 도와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으로 구성된 정책현안 발굴 워킹그룹을 가동하며 총선 공약 건의를 위한 지역 현안 발굴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