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내 정밀기계·항공방산 선도기업 3곳으로부터 2700억여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25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국가산단 선도기업 대규모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배규호 디엔솔루션즈 수석부사장, 김성구 한화정밀기계 창원사업장장,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25일 성산구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디엔솔루션즈 등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광민 항공사업부장, 한화정밀기계 김성구 창원사업장장, 디엔솔루션즈 배규호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가산단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공작기계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3위 기업인 디엔솔루션즈는 1130억 원을 투자해 초정밀 5축 가공기 등을 생산하는 전용 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연 9%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하이엔드 기종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14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세계적 방산기업이자 항공기 엔진 전문 제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차세대전투기 KF-21 엔진 국산화에 따른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 등을 위해 2025년까지 591억 원을 투자해 현 사업장 내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신규 일자리 30개 창출이 기대된다.

한화정밀기계는 SMT 생산능력 향상과 반도체공정 장비 신사업 진출 등 반도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2025년까지 987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과 함께 경남의 주력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가 산업 발전 밑거름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도 “기업과 산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