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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빌리지 공사현장. 정채영 기자 |
3일 에코델타시티 현장. 마무리 기반시설 공사에 투입된 중장비가 가득차 있었다. 현재 유일한 건축물은 오는 12월 준공하는 스마트빌리지 56가구.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이곳 입주민들은 5년 동안 관리비만 내고 살 수 있다. 대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직접 체험해 기술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빌리지가 완공되면 사람 대신 로봇이 택배 배달과 경비 업무를 담당한다. 손목 밴드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체형과 체력 분석도 가능하다.
에코델타시티는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에 둘러 쌓인 수변도시. 면적은 약 356만 평. 계획인구는 7만 6000명(약 3만 세대)에 달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 연구개발기업 유치와 서부산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여 년 전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계획했다.
에코델타시티 용도는 주거 업무뿐 아니라 의료 공공시설과 커뮤니티센터로 세분화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로봇카페와 무인편의점은 물론 메이커스페이스 스마트오피스가 들어선다. 스마트시티답게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Passive 기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Active 기술 ▷빗물을 재활용해 농작물을 키우는 스마트팜 ▷홈 IoT 기술이 접목된다. 수변도시의 특성을 살려 물관리를 위해 고정밀 강우 레이더와 스마트정수장 수열에너지 기술도 도입된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스마트빌리지뿐 아니라 단독·공동주택도 들어선다. 공동주택 용지는 총 33개 블록. 상반기에 분양한 13개 블록 중 4개 블록은 부산도시공사가 매입해 공공주택을 짓는다. 9개 블록을 분양받은 민간 건설사들은 현재 공동주택 건설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오는 9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안신자 한솔부동산 소장은 “에코델타시티의 남쪽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평(3.3㎡)당 1000만 원 초반에 분양했다.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평당 1400만~1500만 원대에 분양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이영래 부동산 서베이 대표는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일자리가 많이 증가한 곳인 만큼 주택 수요도 풍부하다. 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의 청약 열기가 상당히 뜨거울 것”고 예상했다. 정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