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몰상식한 행위" 北 도발에 강경 대응 나서는 청와대

김태경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6-17 20:54:35

*세 줄 요약
1.청와대가 17일 북한의 대남 비방과 군사도발 위협을 맹비난하면서 남북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어
2.그간 북한 도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3.강경모드로 선회하며 추가적인 대립도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이게 왜?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담화 내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
1.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

2.북측의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3.북측의 언행은 자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4.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

▲ 강경모드로 전환한 靑
-그동안 북한의 비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강경 모드로 선회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의 취지를 북한이 거친 어조로 폄훼한 데다

-4·27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배치되는 행동을 예고한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남북 간 합의에 대해 ‘엄숙한 약속’ ‘흔들려서는 안 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규정한 만큼

-북한을 향해 남북 합의를 깨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 돼

-윤 수석은 이와 함께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도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자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해

-그동안 쌓아 온 남북 간 합의정신과 정상 간 신뢰라는 양대 축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여

-동시에 그동안 북한에 저자세를 취했던 것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따라 강공모드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와

-통일부와 국방부가 일제히 북한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

제공=TV조선중앙 캡쳐


▲ 다시, 대화의 장 이끌어낼 수 있을까?
-정부가 제안한 대북특사마저 무산된 상황에서

-북한을 다시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 낼 ‘당근’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특히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대화 프로세스에서 정부가 취한 노력에 대해

-북한이 강한 불신과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획기적 묘수를 만들어내기도 어려워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점은 언제라도 극적인 타결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돼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MSC)를 직접 주재하지 않고 있어

-문 대통령은 대신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남북 관계 해법을 위한 의견을 청취해


김태경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