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신공항 검증 앞둔 상황서…정세균 "신공항 면밀히 검토할 것"

정유선 임동우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10-19 02:10:54
*세 줄 요약
1.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부산을 찾아 김해신공항 검증과 관련해
2.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열망이 외면받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역할을 다해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혀
3.이르면 이달말 검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총리실 검증을 책임진 총리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 제41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서 정 총리 발언
1.이 자리를 빌려 부산과 창원, 경남 시도민 여러분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

2.동남권 신공항 현안에 대해 사안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로서 몇 말씀 드릴까 한다

3.국책사업의 추진이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된다면 이는 본래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일일 것이며

4.동남권 신공항 건설 역시 여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5.정부는 국가 전체의 발전과 지역 상생이라는 국책사업의 큰 원칙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종 검증결과를 다각도로 면밀하게 검토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시 부산대학교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일어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국가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김성효 전문기자kimsh@


▲ 김해신공항 백지화 가능성?
-정 총리가 관련성이 전혀 없는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굳이 신공항 이슈를 먼저 들고나와 이렇게까지 언급한 것은

-단순한 민심 달래기 차원을 넘어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태

-지난달 말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보고서 파행 의결 이후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 주도로 끌고가겠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가운데

-정 총리까지 힘을 실어주면서 최종 검증 발표를 앞두고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판단

-김해신공항 검증을 책임진 전·현직 총리이자 잠재적 대권주자인 이 대표와 정 총리가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는 관측까지 나와


▲ 김종인 위원장 “(신공항) 잘 모른다”
-이런 여권 내 움직임과 달리 같은 날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공항 이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해 대조를 이뤄

-김 위원장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부산지역 언론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로 요즘 항공 수요가 급감했다”며 이같이 말해

-제1 야당 대표가 지역을 현장 방문하면서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 충분한 파악이 안된 것은 물론, 지역 민심과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낸 것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항공 수요 급감을 언급한 것은 전형적인 수도권 중심 시각에서 신공항을 지방 공항의 하나쯤으로 취급한 것이란 지적도 나와

-김 위원장은 이날 지역방송 인터뷰에서도 신공항에 대한 국민의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검증 발표를 보고난 다음에 어떤 논의를 해야 할지를 그때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해

-자당 소속 부산 의원 15명 전원이 지난 6일 공개적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발표를 했음에도 당 대표는 다른 입장을 나타낸 것

-이날 부산관광협회 간담회에서도 협회측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당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최근 이른바 ‘서진정책’으로 호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김 비대위원장이 텃밭인 부산은 ‘빈손 방문’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의원들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


정유선 임동우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